[신문]법률신문 법조프리즘 연재 칼럼 – 빌리버(Believer)

변호사 업무를 하다보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며 내 언행을 뒤돌아 볼 때가 있다. 의뢰인으로부터 이 말을 들었을 때다. “저는 변호사님을 믿어요.” 그럼 미처 어떤 생각을 하기 전 직관적으로 느끼는 것은 ‘내가 의뢰인께 신뢰를 주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앞으로의 업무 진행 향방에 대한 다소의 불안감이다.

‘믿음’이란 단어는 묘하다. 그 단어가 주는 긍정적 어감에도 불구하고 직접 사용될 때에는 역설적이게도 전제된 불신을 느끼게 된다. 강한 신뢰로 똘똘 뭉친 관계에서는 절대적으로 사용될 일이 없다. 부모와 자식 사이, 금슬 좋은 부부 사이에서 ‘나는 당신을 믿어요’라는 표현은 없다. 그저 켜켜이 쌓이는 다른 모든 말들과 행동들이 믿음을 끊임없이 은은하게 드러내고 있을 뿐이다.

– 본문 중에서.

 

 

법률신문 연재 칼럼(10) – 빌리버(Beli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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