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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제11회 우수변호사상 수상자 홍지혜 변호사 법률방송 인터뷰

홍지혜 변호사가 2019. 12. 24. 법률방송뉴스 송년 인터뷰를 했습니다.

 

제11회 대한변호사협회 ‘우수변호사상’ 수상을 계기로 진행하게 된 이번 인터뷰에서 홍지혜 변호사는 수상 소감을 이야기하고 의료소송, 배드파더스 명예훼손 사건의 공익소송, 낙태죄 헌법불합치결정 이후의 입법 활동 등 활동 내역을 소개하며, 앞으로의 다짐과 포부에 대하여 밝혔습니다.

 

특히 홍지혜 변호사는 이번 인터뷰에서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바라는 것 중의 하나가 사람들의 고마운 신뢰를 잃지 않게 해달라는 바람이 있다”며 “저의 아주 큰 욕심이라면 저를 아는 분들이 저를 아주 전적으로 신뢰하시고 ‘그 변호사라면 나는 믿고 맡길수 있어’

대한변호사협회 우수변호사상 홍지혜 변호사 수상

홍지혜 변호사가 대한변호사협회 선정 우수변호사상을 수상했습니다.

 

우수변호사상은 대한변호사협회가 변호사 중 사회정의 실현과 공익활동에 지대한 공헌을 함으로써 타의 귀감이 된 대상자를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입니다. 홍지혜 변호사는 2019. 12. 23. 대한변협회관 대회의실에서 이찬희 대한변협회장으로부터 상장과 상패를 수여받았습니다.

 

 

홍지혜 변호사는 우수변호사의 명칭에 걸맞은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모범적인 변론활동을 통해 사회정의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신문]법률신문 법조프리즘 연재 칼럼 – 연금술사(Alchemist)

사법연수원 수료를 앞둔 겨울밤, 졸업여행지 숙소에서 교수님께서 손수 만드신 떡볶이가 인상적이었다. 교수님, 동기들과 둘러앉아 끝과 시작을 기념해 돌아가며 ‘꿈’을 이야기하기로 했다. 순간, 다사다난했던 연수원 시절을 돌아보았다. 연수원에서 나는 국제통상법학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학회장 신분으로 간담회, 강연회 등 학회의 많은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했고, 더불어 폭넓은 교류와 소통을 할 수 있었다.

나는 ‘꿈’을 이렇게 이야기했다. “저의 연수원 시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모두 잘 아시다시피, 학회 활동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사고를 많이 친 것 같아요. 연수생 신분으로 하늘의 별과도 같은 법조 선배들께 감히 연락드려 모시는 행사를 개최했죠.

[신문]법률신문 법조프리즘 연재 칼럼 – 도시의 휴일

많은 영화와 음악의 테마로 사용된 도시의 정경은 깔끔하고 정돈되었으며 동시에 자유로웠다. 마침 일요일 오전, 마라톤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시민들은 얇은 소재의 운동복 차림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여름 추위를 견디기 위해 어깨에 은빛 담요를 두르고 있었다. 마크 트웨인은 “내가 보낸 가장 추운 겨울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보낸 여름이었다”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의 7월 마지막 일요일은 꽤 쌀쌀해서 나는 피셔맨스 와프의 한 기념품 가게에서 긴팔의 후드 면티를 사야했다.

스콧 멕켄지(Scott McKenzie)는 그 유명한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Be Sure to Wear Flowers in Your Hair)”에서 1960년대 ‘꽃의 아이들’로 불린 히피의 집회(love-in)를 노래한다.

[신문]법률신문 법조프리즘 연재 칼럼 – 빌리버(Believer)

변호사 업무를 하다보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며 내 언행을 뒤돌아 볼 때가 있다. 의뢰인으로부터 이 말을 들었을 때다. “저는 변호사님을 믿어요.” 그럼 미처 어떤 생각을 하기 전 직관적으로 느끼는 것은 ‘내가 의뢰인께 신뢰를 주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앞으로의 업무 진행 향방에 대한 다소의 불안감이다.

‘믿음’이란 단어는 묘하다. 그 단어가 주는 긍정적 어감에도 불구하고 직접 사용될 때에는 역설적이게도 전제된 불신을 느끼게 된다. 강한 신뢰로 똘똘 뭉친 관계에서는 절대적으로 사용될 일이 없다. 부모와 자식 사이, 금슬 좋은 부부 사이에서 ‘나는 당신을 믿어요’라는 표현은 없다.

[신문]법률신문 법조프리즘 연재 칼럼 – 아나키아(ANArKH)

위고의 ‘아나키아’는 거스를 수 없는 숙명을 상징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인간은 또 숙명에 필연적으로 저항하며 서서히 시대의 모습과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삶과 생각을 변화시킨다.

이방인 여인 에스메랄다, 따뜻함이 추한 외모에 가려진 꼽추 콰지모도, 소명과 욕망 사이에서 방황하는 사제 프롤로의 치열한 삶에서 우리네 모습을 보았다. 도도한 물결 같은 역사의 흐름 속에 개인은 역사와 무관한 듯, 아등바등 쫓기며 하루하루의 삶을 이어나가는데, 쌓여진 그 시간은 역사 속에 어떻게 기록될까.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It’s the economy, stupid)”는 빌 클린턴이 1992년의 미국 대선에서 사용한 슬로건이다.

[신문]법률신문 법조프리즘 연재 칼럼 – 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

국선변호인으로서 그때 내가 변호한 피고인은 직장 동료인 여성들이 이용하는 화장실 변기 안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여 촬영하고 결과물을 인터넷에 유포한 삼십대의 남성이었다. 검찰이 제시한 증거기록 중 사진은 흐릿했고 피해자들의 신체 부위만 드러날 뿐 인적사항을 식별할 수 있는 얼굴 등은 나타나지 않았다. 내가 변호인으로서 사진의 부정확함을 주장하자, 시보 교육 담당 판사였던 재판장은, 피해여성과 피고인은 사진만 보고 옷가지 등을 통하여 누구인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증거가 명백한 사안에서 나는 객관성을 잃어버렸다. 피고인에게 유죄판결이 선고되었고, 구속상태였던 피고인은 곧바로 항소를 제기했다.

페르디난트 폰 쉬라크의 저서 ‘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는 내가 사법시험에 최종 합격한 후 호기롭게 잡아 든 책이다.

[신문]법률신문 법조프리즘 연재 칼럼 – 마음이론(Theory of Mind)

인간의 뇌는 선천적으로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 뇌과학 분야 전문가인 김대식 교수가 자신의 저서 ‘내 머릿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에서 한 말이다. 선천적인 관점의 차이를 수많은 경험과 교육을 통하여 극복하고, 다름의 존재를 인정하도록 도우며, 타인의 관점을 상상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인지적 능력을 ‘마음 이론(theory of mind)’이라고 한다.

판단의 대상은 주로 ‘옳고 그름’일 테지만, 주장의 내용은 ‘차이’일 때가 있다. 원고가 그 때 그런 내용의 계약을 체결할 수밖에 없던 사정과 결국 그 계약을 해지하게 된 사정,

[신문]법률신문 법조프리즘 연재 칼럼 – 습작(習作), 죽음에 대하여

작년 8월,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 이 시행됐다. 약칭으로 ‘연명의료결정법’, 매스컴은 이를 두고 ‘웰다잉(Well Dying)법’이라 칭한다. 이 법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의 보호에 목적을 두고 있다. 중단될 수 있는 연명의료는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하는 심폐소생술,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등의 의학적 시술로서 치료효과 없이 임종과정의 기간만 연장하는 것이다. 통증 완화를 위한 의료행위와 영양분 공급, 물 공급, 산소의 단순 공급은, 연명의료결정에도 불구하고, 보류되거나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

품위 있는 죽음에 대한 권리는 제한적으로 인정됐다.

[신문]법률신문 법조프리즘 연재 칼럼 – 나의 의뢰인

 

부끄럽게도 나는 그녀의 눈물을 보기 전까진 단 한 번도 그 딸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내가 이름을 불렀으면 그녀가 먼저 나에게 눈물을 보여줬을까. 그날 그녀의 눈물에 재판의 내용은 달라졌다. 그녀는 이제 법원의 명령에 따라 이혼 소송이 끝날 때까지 격주로 일요일 반나절을 딸과 함께 보낼 수 있게 되었다. 그녀를 위해서도, 그리고 그 딸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 본문 중에서.

 

법률신문 연재 칼럼(5) –